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가 밝혀지면서 한라비스테온공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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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원 한앤컴퍼니 사장 |
한라비스테온공조 주가는 19일 전일대비 2.28% 오른 49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인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라비스테온공조 주가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한라비스테온공조 배당성향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인수를 위해 1조7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이자비용이 68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라비스테온공조 배당성향이 4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2.8%로 자동차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는 이보다 더 높은 배당성향을 예상하기도 했다.
남경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새로운 대주주의 적정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올해 배당성향이 50%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새로운 대주주의 인수자금 조달금리가 4~5%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차입금리 이상 수익률을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배당 수익률 3%, 내년에 5%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지난해 33.1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배당금 총액은 1036억 원이었다.
올해 한라비스테온공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배당성향을 확대하면 지분 50.5%를 보유한 한앤컴퍼니가 배당금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