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CD패널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0.58% 오른 2만5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중화권 패널회사들이 본격적으로 LCD패널을 양산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 LCDTV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BOE가 3월부터 세계 최대 10.5세대 대형 LCD패널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TV회사들이 BOE의 패널 생산상황을 지켜보면서 패널 구매에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까지 LCDTV패널사업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어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 성장동력인 올레드 투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LCDTV패널사업에서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LCDTV패널업황이 좋지 않아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