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에서 제2기 옴부즈만 위촉을 위한 첫 회의를 열어 5명의 옴부즈만을 임명했다. (왼쪽부터)서정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성목 서민금융연구포럼 회장, 장용성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옴부즈만 위원장), 최 위원장,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승재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연구원장.<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 옴부즈만이 제2기 활동을 시작한다.
금융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기 금융위 옴부즈만 위촉식 및 첫 회의를 열고 2기 옴부즈만 5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옴부즈만이란 행정관료들의 불법행위 또는 부당한 행정처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이 그 구제를 호소할 때 일정한 권한의 범위 안에서 조사한 뒤 시정을 촉구하는 역할을 맡은 민원조사관을 말한다.
금융위 2기 옴부즈만은 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으로는 장용성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이 임명됐고 이밖에 은행업, 보험업, 금융투자업, 소비자·중소기업 등 각 업권별 민간전문가들이 영입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기 옴부즈만에게 금융 소비자를 위한 정보제공 강화, 불완전판매방지 등 소비자 보호의 제도 정비와 관행개선 방안 등을 다양하게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금융당국은 옴부즈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권고를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옴부즈만 1기는 2016년 출범한 뒤 불합리한 각종 금융행정규제 등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금융회사와 소비자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또 금융 소비자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금융위는 옴부즈만 2기를 소비자 중심의 금융혁신을 위한 자문기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옴부즈만은 규제개혁에 중점을 둬 소비자 애로사항의 반영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옴부즈만 2기는 금융 소비자 중심의 현장점검을 해마다 100차례 이상 실시하고 해마다 1200명 이상 금융소비자를 만나 ‘국민체감형 금융혁신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옴부즈만은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이 과제들을 심의하고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현장에서 발굴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