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계속 고전하고 있다.
28일 하나금융투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2천만 대로 지난해 2월보다 약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 스마트폰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연간 판매량이 각각 10%씩 줄어들며 역성장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자는 2월에 스마트폰 2319만 대를 판매해 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이 지난해 2월보다 약 10% 늘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영향을 받았던 기저효과로 올해 2월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거의 늘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월 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0%로 지난해 2월보다 2%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고 중국시장 점유율은 1%대를 유지했다.
2월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은 1918만 대의 아이폰을 팔아 시장점유율 16%로 2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42%로 압도적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2월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3%에 그쳤지만 미국시장 점유율은 14%로 지난해 2월보다 2%포인트 오르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