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부산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은행의 부산시금고 선정 대가로 부산시 고위공무원의 아들이 부산은행에 부정채용됐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도균)는 27일 오전 부산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세정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2012년 당시 부산시 세정담당관실에서 근무하던 고위직공무원 A씨는 부산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부산은행에게 유리하게 도움을 주는 대가로 자신의 아들을 부산은행에 취업시켜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부산시는 2012년 11월 부산은행을 주금고로, KB국민은행을 부금고로 각각 선정했다.
A씨의 아들은 2013년 초에 부산은행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퇴직했으며 A씨의 아들도 올해 초 부산은행에서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일 부산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해 2012년 부산은행이 부산시금고에 선정된 것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으며 같은 날 A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