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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충격에 바이오주 급락, 에이치엘비 파미셀은 급등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3-23 16: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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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에 이어 차바이오텍 쇼크가 덮치면서 바이오기업 주식이 대부분 크게 떨어졌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파미셀 주가는 신약 개발 진전 호재로 급락장 속에서도 크게 올랐다.
 
차바이오텍 충격에 바이오주 급락, 에이치엘비 파미셀은 급등
▲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23일 차바이오텍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인 29.99%(1만150원)까지 급락한 2만3700원에 거래됐고 그대로 장을 마쳤다.

차바이오텍은 22일 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2일 오후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졌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감사의견 한정은 부분적으로 회계 수정을 해야 한다는 뜻인데 이를 ‘적정’으로 바꾸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차바이오텍은 4년 연속 적자기업으로 일단 분류됐고 이에 따라 거래소는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다른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급락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12.52%(3550원) 급락한 2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6.84%(1만200원) 떨어진 13만9천 원에,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8.37%(1만 원) 하락한 1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7.58%(6800원) 내린 8만290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9.19%(820원) 급락한 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슈진 주가는 4.77%(2350원) 하락한 4만6950원에 장을 끝냈다.

항암제 개발기업들의 주가도 맥없이 무너졌다.

CMG제약 주가는 23.06%(1660원) 급락한 5540원에 장을 마쳤다. CMG제약은 차바이오텍 자회사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라젠 주가도 11.47%(1만3천 원) 떨어진 10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라젠 주가는 전날인 22일 ‘신라젠이 프랑스 협력사 트랜스진과 진행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병용투여 임상을 6개월 연기하거나 아예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9.86% 급락했다.

트랜스진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를 부인했으나 투자자들의 심리가 흔들리면서 신라젠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11.58%(2만6400원) 급락한 20만1500원에, 앱클론 주가는 14.26%(9천 원) 추락한 5만4100원에, 알파홀딩스 주가는 11.06%(2300원) 하락한 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제넥신 주가는 7.72%(7900원) 떨어진 9만4400원에, 캔서롭 주가는 8.88%(5400원) 하락한 5만5400원에 , 코미팜 주가는 5.47%(2200원) 내린 3만8천 원에 장을 끝냈다.

녹십자셀 주가는 10.31%(6천 원) 급락한 5만2200원에 장을 마쳤고 녹십자랩셀 주가도 8.07%(4800원) 떨어진 5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필룩스 주가도 0.57%(100원) 내린 1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 주가는 15.68%(7700원) 급등한 5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바이오파마를 통해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는데 임상결과 전이성 대장암 환자 가운데 암이 완전히 없어지는 완전관해(CR) 환자가 나왔다.

에이치엘비는 국제 SCI 저널인 ‘Clinical Colorectal Cancer’을 통해 중국 쑤저우의과대학과 난징의과대학이 공동으로 대장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하고 있는 리보세라닙 임상에서 완전관해 환자가 1명 나오는 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장암 3차 치료제 스타바가보다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리보세라닙 투여 환자 가운데 항암효과를 봐 ‘질병 통제율’이 83.3%로 스티바가의 51%보다 월등히 우수했다.

에이치엘비와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LSK바이오파마의 지분을 각각 60.01% 8.05%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도 23일 10.89%(1350원) 뛴 1만3750원에 장을 마쳤다.

파미셀 주가도 9.66%(원) 급등한 1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미셀은 줄기세포 기업인데 22일 명지병원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 개소기념 심포지엄에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치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파미셀에 따르면 파미셀은 그동안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암질환 치료를 연구해왔는데 조만간 임상1상 신청에 들어간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텔콘 주가는 1.11%(150원) 내린 1만3400원, 뉴프라이드 주가는 5.07%(170원) 내린 31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11.35%(1만1800원) 급락한 9만2200원에,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6.65%(2850원) 내린 4만 원에 장을 마쳤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도 모두 떨어졌다.

메디톡스 주가는 1.27%(9000원) 하락한 70만2000원에, 휴젤 주가는 5.79%(3만4500원) 내린 56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논란에 차바이오텍의 관리종목 지정 파문이 겹치면서 바이오기업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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