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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송용덕 손경식, 문재인 따라 베트남에서 사업기회 넓힌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3-23 12: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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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 및 서비스BU장(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으로 떠났다.

베트남은 중국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곳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0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4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용덕</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9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경식</a>, 문재인 따라 베트남에서 사업기회 넓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손경식 회장, 정용진 부회장, 송용덕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용진 부회장에게 베트남은 낯설지 않은 곳이다.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에서 이마트 고밥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고밥점은 유일한 해외 직영점으로 2015년 12월 문을 연 뒤 1년 만에 매출 41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2016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부회장은 올해 1월에도 베트남에 머물며 이마트 고밥점과 2호점 부지 등을 살펴봤다. 현지 경쟁회사를 둘러보고 사업 관계자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 고밥점 사진을 올리며 애정과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마트는 2019년 베트남 호찌민에 2호점을 내고 2020년까지 4~5개 점포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기회도 적극적으로 찾아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에서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도 함께 베트남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에서는 송용덕 부회장이 순방길에 동행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재판으로 바쁜 상황에서도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베트남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으나 수감 중이라 이번에 함께 하지 못했다.

롯데그룹은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에 10여 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2014년에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를 지었으며 2020년까지 하노이에 3300억 원을 들여 ‘롯데몰 하노이’도 짓는다. 롯데건설이 건설에 착공했으며 앞으로 들어설 쇼핑몰과 백화점, 마트, 영화권 등의 운영은 각 계열사가 직접 맡게 된다.

호찌민에는 10만여㎡ 규모 부지에 사업비 2조 원을 들여 백화점과 쇼핑몰, 영화관,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를 2021년까지 짓기로 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0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4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용덕</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9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경식</a>, 문재인 따라 베트남에서 사업기회 넓힌다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 및 서비스BU장(부회장).

이 밖에 롯데카드는 베트남 금융회사 테크콤파이낸스를 인수해 베트남 신용카드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시네마도 2008년 5월 베트남에 영화관을 연 뒤 현재 32개관, 146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센터 하노이를 직접 운영 중이다.

롯데호텔은 하노이와 호찌민에 각각 호텔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제과는 198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해왔다. 1996년 호찌민 인근 빈즈엉에 껌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2007년에 베트남 제과시장 2위 기업인 ‘비비카’를 인수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다낭국제공항 새 터미널에서 다낭공항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베트남 나트랑국제공항 새 터미널의 면세점 단독운영권을 얻었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외에 나트랑과 다낭에 시내면세점 개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CJ그룹에서는 CJCGV가 베트남 영화시장 점유율 1위, CJ오쇼핑이 베트남 홈쇼핑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에도 대외행사에 활발히 나섰는데 이번에 경총 회장으로서 참석했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이르는 데다 전체인구의 60%가 30대 이하로 잠재적 소비여력이 높다.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세계평균의 2배인 6~7% 수준이다.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의 경제성장률은 10%를 웃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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