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2018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각각 복리후생비 삭감과 주식 배분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20일 오후 2시부터 45분 동안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 임단협 5차 교섭을 열었다.
카허 카젬 사장과 임한택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관계자 41명이 교섭에 참석했다.
노조는 이날 처음으로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안을 검토하고 세부적 논의를 이어가자는 뜻을 전했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 성과급 미지급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회사는 노조에 복리후생비 삭감을, 노조는 회사에 출자전환 및 주식 배분을 요구하면서 맞서고 있다.
노조는 회사에 군산 공장 폐쇄 철회 등을 요구했다.
임 노조위원장은 이날 교섭에서 “회사는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특히 신차 배정을 놓고 명확한 의견을 차기 교섭에서 제시하길 바란다”며 “이 모두가 전제가 되지 않으면 올해 임단협은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에 앞서 △기본급 동결 △성과급 미지급 △중식 유료화 △자녀 대학학자금 2자녀로 제한 △장기근속자 금메달 지급 등 포상제도 조정 △차량구입 할인혜택 축소 △업무상 재해 등으로 인한 퇴직자 직계가족 우선채용 원칙 폐지 등을 포함한 제시안을 노조에 내놨다.
노조는 15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회사의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요구를 수용하면서 GM의 ‘먹튀’ 방지를 위해 직원 1인당 3천만 원 주식 배분, 10년 고용유지 등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향후에 차기 교섭 일정을 놓고 논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