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에 목표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매출 2조722억 원, 영업손실 2089억 원을 냈다. 기존 수주계약의 원가 인식과 총계약원가의 추정치 및 발생원가의 귀속시기 수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
2017년 7월14일부터 시작된 방산비리 수사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양산 등에도 차질을 빚었으나 기존 사업이 정상화하면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 11월부터 수리온 헬기의 공급을 재개했다.
소형무장헬기(LAH)와 소형민수헬기(LCH) 시제기는 3분기에 제작되는데 이 사업이 한국항공우주산업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파악됐다.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에서 올해 4071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7년보다 매출이 2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민간항공기 기체구조물사업은 글로벌 항공기업인 보잉과 에어버스에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매출 2조4500억 원, 영업이익 1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18.2% 늘어나는 것이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