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19일 서울시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 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업황이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새 정부 들어 기업을 향해 각종 규제가 강화하고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 강조되고 있을 뿐 아니라 내수경기 위축,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사업환경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그는 해외 경영환경을 놓고도 “미국과 중국에서 보호무역기조가 강화하고 한미FTA 재협상 등 통상마찰, 금리인상,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및 환경규제 강화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며 “석유화학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셰일가스 공급물량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사장은 이런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기존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추가적으로 사업도 개발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여수공장에 나프타 분해시설, 북미에서 에탄 분해시설도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놨는데 이런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김 사장이 보인 것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철수 전 부산세관 관장, 김윤하 전 금융감독원 국장, 박용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또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임병연 롯데지주가치경영실장을 각각 사외이사와 기타 비상무 이사에 새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