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중국 법인의 성장으로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LS산전의 신사업은 올해부터 실적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중국 생산법인의 실적 호조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S산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00억 원, 영업이익 205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9.5% 증가하는 것이다.
LS산전은 올해 융합사업부의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에너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S산전 융합사업부는 적자가 지속돼 LS산전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융합사업부는 2017년 4분기에 영업손실 276억 원을 내는 등 3년째 적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정부의 재생에너지정책에 수혜를 입어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매출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LS산전의 에너지저장장치 매출보다 440억 원 증가하는 것이다.
중국 무석시에 있는 생산법인의 실적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지속해 중국 생산법인의 전력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재생에너지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직류용 전력기기와 태양광 설비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태양광발전 공사, 재생에너지 및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LS산전 융합사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