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에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박원재 미래에셋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항공기엔진부품사업에서 꾸준히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개선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017년부터 시큐리티사업에서도 적자를 내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
한화테크윈은 2015년 항공기엔진부품사업에서 글로벌 항공기부품기업들과 함께 기어드터보팬(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진출했다.
사업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앞으로도 수 년 동안은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항공기엔진부품사업에서 2016년 72억 원, 2017년 489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 2019년에는 비용이 9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테크윈이 시큐리티사업에서도 적자를 내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보안사업에 대거 뛰어들면서 저가 공세를 벌인 탓에 시큐리티사업에서 실적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시큐리티사업 매출이 2013년 7193억 원에서 2017년에 5800억 원까지 줄었다”며 “과거 20%에 이르던 영업이익률도 2017년 마이너스 6.4%가 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파악했다.
한화테크윈은 2018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222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 늘지만 영업이익은 75.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