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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 |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평균 3시간 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도입 초창기인 2012년에 비해 사용시간이 2.4배나 증가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16일 닐슨코리안클릭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스마트폰 도입 5년, 모바일 라이프 변화' 보고서를 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음성통화 제외)은 3시간39분(219분)이었다.
스마트폰 도입 초창기인 2012년 3월 기준으로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1시간31분(91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년6개월 만에 2.4배나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20대가 하루 평균 4시간41분(281분)으로 가장 길었고, 10대 이하 3시간59분(239분), 30대 3시간40분(220분), 40대 3시간9분(189분), 50대 2시간31분(151분) 순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마트폰 이용시간 가운데 85%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 이용에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15%는 모바일 웹서핑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콘텐츠 이용률을 살펴보면 카카오톡 등 커뮤니케이션 앱의 시간당 이용률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꾸준히 50%가 넘는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게임 콘텐츠는 점심시간대와 오후 7∼10시에 이용률이 높게 나왔고 모바일쇼핑은 점심식사 직전인 오전 11시대에 집중됐다. 음악·영상 콘텐츠의 경우 출·퇴근시간대 이용률이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늘면서 스마트폰을 휴대하는 방법도 변했다.
한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언제든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손닿기 쉬운 곳에 휴대하려는 경향이 생겨났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인 2008년과 2013년 길을 걸을 때 휴대전화 휴대방식을 비교해 보면, 상의 주머니에 넣는 이용자가 30%에서 39%로 늘었으며 손에 들고 다니는 이용자도 17%에서 25%로 증가했다.
반면 가방이나 핸드백에 보관하는 사람은 26%에서 15%로 줄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도입으로 우리 생활이 전반적으로 편리해졌으나 명상·휴식을 하거나 책·잡지·신문 등을 읽는 시간은 크게 줄었다”며 “스마트폰의 사용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