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3-16 16: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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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서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네이처셀, 신라젠, 텔콘, 차바이오텍, 엔지켐생명과학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16일 네이처셀 주가는 전날보다 15.19%(8200원) 급등한 6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네이처셀 주식을 272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네이처셀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는 힘을 받았다.
네이처셀은 이날 장 마감 이후 FTSE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지수인 FTSE지수에 편입되면 지수에 맞춰 투자하는 펀드자금이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해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된다.
네이처셀은 퇴행성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 출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조인트스템 조건부 품목허가를 심의했다. 조건부 품목허가는 난치성 질환이나 중증의 비가역적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마친 의약품의 출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제도다.
다른 줄기세포 기업들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6.70%(2550원) 상승한 4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차바이오텍 주식 역시 1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차바이오텍은 탯줄유래 급성뇌졸중 치료제 개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역시 조건부품목허가 대상으로 차바이오텍은 올해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2b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3.90%(5500원) 오른 14만6500원에,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3.02%(3400원) 상승한 11만590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3.04%(260원) 뛴 8810원에 장을 끝냈다.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0.22%(200원) 오른 9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티슈진 주가는 1.61%(800원) 내린 4만8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항암제 개발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상승했다.
신라젠 주가는 1.88%(2200원) 오른 11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신라젠 주식 역시 외국인들이 14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신장암 대상 치료 확대를 위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3월23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2018 키스톤 심포지엄’의 ‘면역항암 병용치료’ 세션에서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1.98%(900원) 상승한 4만6400원에 장을 마쳤고 바이로메드 주가는 0.42%(1천 원) 오른 24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넥신 주가는 0.58%(600원) 상승한 10만3200원에, CMG제약 주가는 0.53%(40원) 오른 765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셀 주가는 1.87%(1100원) 오른 5만9900원, 녹십자랩셀 주가는 2.50%(1500원) 뛴 6만1500원에 장을 끝냈다.
앱클론 주가는 8.84%(5400원) 급등한 6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미팜 주가는 0.85%(350원) 내린 4만650원에, 알파홀딩스 주가는 3.46%(800원) 하락한 2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과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도 외국인 매수세에 급등했다.
텔콘 주가는 13.85%(1800원) 급등한 1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 역시 이날 장 마감 이후 FTSE지수에 편입됐다. 외국인들은 이날 텔콘 주식 13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도 16.79%(15800원) 급등한 10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엔지켐생명과학 주식 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에서 구강점막염 치료제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심사 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출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7.32%(2900원) 상승한 4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1.12%(150원) 오른 1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뉴프라이드 주가는 2.93%(115원) 내린 3810원에 장을 끝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떨어졌다.
메디톡스 주가는 2.40%(15600원) 내린 63만3400원에 장을 마쳤고 휴젤 주가는 1.03%(6천 원) 하락한 57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