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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업용 SSD에서 3D낸드 기술력으로 앞서 나간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16 13: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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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3D낸드 공정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용 SSD시장 공략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도시바 등 경쟁업체가 SK하이닉스의 기술을 뛰어넘는 차세대 공정을 선보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기업용 SSD에서 3D낸드 기술력으로 앞서 나간다
▲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낸드플래시업황이 전 세계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며 "애플이 부품 주문을 축소했고 기업용 SSD 수요도 다소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고가 스마트폰 '아이폰X'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기업들의 D램과 낸드플래시 주문을 줄이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도 지난해부터 데이터서버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다가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기업용 SSD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자 올해 초부터 물량 확보에 다소 소극적으로 돌아섰다.

황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수요가 살아나려면 공급업체들이 가격을 낮춰 고객사의 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은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 기업용 SSD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고용량 제품에 적합한 72단 3D낸드 공정 기반의 SSD를 주요 고객사 인증이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업용 SSD 수요가 확대되는 시기에 맞춰 고객사 확보에 나서는 만큼 사업 전망이 밝다.

삼성전자와 도시바 등 기업용 SSD 주요 경쟁업체들이 3D낸드 공정 기술 발전에 어려움을 겪는 점도 SK하이닉스의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 기업용 SSD에서 3D낸드 기술력으로 앞서 나간다
▲ SK하이닉스의 72단 3D낸드 기반 SSD.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92단 3D낸드 제품으로 고객사 인증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최근 설계를 변경하며 양산계획이 미뤄졌다"며 "올해 공급을 늘리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도시바도 기업용 SSD에 적용하는 64단 3D낸드 수율이 아직 60~70% 수준에 그쳐 대량 양산에 나서기까지 거리가 먼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가 당분간 시장에서 가장 앞선 72단 3D낸드 기술을 내세워 기업용 SSD 고객사 확보에 나설 시간을 번 셈이다.

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72단 3D낸드 수율이 현재 70~8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 수율이 90% 수준까지 높아지면 대규모 양산에 충분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72단 3D낸드 생산 수율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하반기부터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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