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시한이 15일로 마감됐다.
청와대 참모, 행정부 장관 등 출마는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이임식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15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열었다.
김 장관은 “예기치 않게 일찍 여러분 곁을 떠나 미안하고 아쉽다”며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공직자 사퇴시한인 15일을 끝으로 8개월의 장관 임기를 마치고 전남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김 장관 외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내각을 떠나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들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관급 인사는
김영록 장관 외에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월 사퇴한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까지 두 명뿐이었다.
청와대 참모들 가운데서도 수석 이상 고위급의 지방선거 출마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나왔으나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다만 비서관급은 적지 않은 인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은수미 전 여성가족비서관이 성남시장 도전을 위해 물러났고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이 제주도지사,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이 전남도지사,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이 임실군수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했으나 불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찌감치 선거를 포기했다.
이 외에 행정관급에서 11명이 사퇴했다. 오중기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뜻을 나타냈고 나머지는 기초단체장에 출마한다.
공직자들과 달리 정치인들은 다소 여유가 있다. 공직자 사퇴시한이 90일 전인데 비해 국회의원의 사퇴시한은 30일 전으로 5월14일까지 사퇴하면 되기 때문이다.
각 당의 단체장 후보 경선이 4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경선에 통과해 후보로 확정된 의원들만 시한에 맞춰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