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3-15 14: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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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수익성 중심으로 선별적 수주를 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이미 신규 수주를 대거 확보한 데다 삼성그룹 계열사로부터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2017년 수준의 수주를 따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물량을 채웠기에 선별 수주가 더욱 가능해져 질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에 새 일감으로 모두 8조5천억 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초부터 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연달아 수주하며 이미 4조 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물량이 추가로 발주될 것이라고 가정하면 2017년 수준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 확대에 따른 수주잔고 증가로 앞으로 새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때 선별적 수주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리하게 적은 가격을 써내 일감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신규수주 물량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 수주했던 바레인 정유 프로젝트와 올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중질유처리시설(POC) 등이 올해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770억 원, 영업이익 1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23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