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3-15 0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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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올해 말까지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운전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앞두고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이 오르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도 잘 이행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를 기준으로 올해 말까지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완만하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14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0.96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은 최근 2주 연속으로 올라 90%가 됐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미국 정제설비 평균 가동률인 85.8% 보다 높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 원유 재고도 증가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임 연구원은 바라봤다. 자동차용 석유제품 등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원유 감산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도 국제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으로 꼽혔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올해 2월 원유 감산 합의 이행률이 146%로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 등 산유국은 그동안 원유 감산 합의 이행률 평균이 134%였는데 올해 들어 이런 합의가 더욱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0.96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41%(0.25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39%(0.25달러)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