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에 밀려 5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0.34%) 떨어진 2486.08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0.34%) 떨어진 2486.08로 거래를 마쳤다. 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떨어졌다”며 “5거래일 만에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건파’로 분류되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새 국무장관으로 ‘강경파’로 꼽히는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41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2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88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1.45%)과 포스코(-3.82%), 삼성바이오로직스(-1.77%), 네이버(-1.34%), KB금융(-0.96%), 삼성물산(-0.37%)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0.78%), 현대차(1.63%), LG화학(0.49%) 등의 주가는 올랐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08%) 오른 886.92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장 마감을 앞두고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3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51억 원, 기관투자자는 5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00%)와 바이로메드(-4.88%), CJE&M(-0.33%)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신라젠 2.22%, 메디톡스 3.43%, 티슈진 0.71%, 포스코켐텍 3.10%, 펄어비스 2.09%, 네이처셀 3.80%, 셀트리온제약 0.94% 등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9원(0.3%) 떨어진 1064.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