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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건설 이사 퇴임은 현대차그룹 세대교체 신호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3-14 13: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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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 이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세대교체 차원에서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다른 계열사 이사에서도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정몽구 회장이 현대건설 이사에서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현대차그룹 세대교체가 시작된 것”이라며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현대차 대표이사 임기가 각각 2019년 3월, 2020년 3월에 끝나면서 2020년까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57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구</a> 현대건설 이사 퇴임은 현대차그룹 세대교체 신호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회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은 21일 임기 만료로 현대건설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물러난다.

두 사람이 2012년 3월 현대건설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지 6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회장과 김용환 부회장 후임으로 이원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 윤여성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올린다.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서 높은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정몽구 회장이 현대건설 이사에서 물러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옛 현대그룹의 모태인 회사”라며 “현대차그룹이 2011년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현대건설은 현대차, 현대모비스와 함께 현대차그룹 브랜드 소유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세대교체,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계열사 대표로 전면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사내이사,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기아차 기타비상무이사 등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계열사는 없다. 

현대차그룹은 올해가 지배구조를 개편할 적기로 꼽혔다. 

임 연구원은 “5년 동안 이어진 실적 부진과 글로벌 산업 흐름 변화로 사업구조 개편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산업 흐름이 변화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사이의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 탓에 체질 개선과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를 개편하라는 외부 압력도 받고 있다. 

임 연구원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때 대주주에게 부여되는 양도차익 과세이연 조항이 2018년 말에 일몰되는데 대기업 가운데 현대차그룹만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 있어 법안이 연장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을 대주주 지분율 30%에서 20%로 강화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의 대주주 지분율은 29.9%”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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