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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전도사' 구자균, LS산전 '10년 투자'의 결실 본격화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3-13 16: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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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이 스마트그리드에 계속 투자한 결과 올해부터 성과를 본격적으로 거두기 시작한다.

구 회장은 10년 동안 스마트그리드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는데 올해 LS산전의 실적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그리드 전도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1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균</a>, LS산전 '10년 투자'의 결실 본격화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13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국내 스마트그리드사업 발전에 가장 앞장서는 자타공인 ‘스마트그리드 전도사’로 불린다.

스마트그리드란 정보통신(IT)기술을 통해 전력 수요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전력 공급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전력망을 말한다. 

구 회장은 10년 동안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을 맡고 있다. 

2009년 처음 협회장을 맡은 뒤 4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국내 스마트그리드산업 기반을 다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LS산전도 구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2008년부터 스마트그리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시작되면 전력 효율성의 중요성이 부각돼 스마트그리드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그리드시장은 2011년 289억 달러(30조8334억 원)에서 2017년 1252억 달러(133조5633억 원)로 연평균 28% 성장했다. 2030년에는 8700억 달러(928조1160억 원)에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 회장은 2월 스마트그리드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전 세계에서 친환경적이며 효율적 미래형에너지 보급 확산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융복합 정보통신(ICT) 산업이자 미래 에너지산업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는 앞으로 무궁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사업은 현재 의미있는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스마트그리드는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여서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도 익숙하지 않아 도입을 망설였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부족했다.

스마트그리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S산전 융합사업부는 지난해 영업손실 598억 원을 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스마트그리드사업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2022년까지 일반 주택에 지능형 전력계량기를 100% 보급할 계획을 세우는 등 스마트그리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부산시와 세종시에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한 스마트시티를 세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실적 개선의 핵심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0조 원을 투입해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48.7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전력 생산량의 변화폭이 큰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에너지저장장치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LS산전은 재생에너지 사업에 에너지저장장치를 공급하는 동시에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에너지효율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형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나면 스마트그리드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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