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 등 잠재 위험요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15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위원회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유가하락과 같은 실물경제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우리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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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윤 금융위원장 |
그는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잠재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또 "국내에서도 일부 영역을 중심으로 금융과 IT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제한적 수준"이라며 "내년에 전향적으로 금융규율을 재편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보호라는 양방향적 요구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올해 상반기 말에 10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인당 부채액도 4600만 원을 넘어 연말에 5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1050만8천 이며 이들의 부채합계는 487조7천억 원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을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의 수로 나눈 1인당 부채는 6월 말 기준으로 4641만 원에 이르렀다. 2010년 4261만 원에서 2012년 4471만 원, 2013년 4598만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으로 가계대출 신청자가 계속 늘고 있어 연말에 1인당 부채액이 5천 만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