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0~64세인 금융 소비자들의 월 평균소득이 43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소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12일 '보통사람들'의 금융생활을 분석하고 어떻게 변했는지 1년전과 비교해 보는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내놓았다.
▲ 신한은행은 12일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내놓았다. |
이 보고서는 2017년 9월부터 2개월 동안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 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전반을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소비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43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비 218만 원, 저축 100만 원, 부채상환 41만 원을 쓰고 79만 원을 잉여금을 남겨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월 평균소득을 살펴보면 20대 251만 원, 30대 417만 원, 40대 501만 원, 50대 이상 517만 원이다.
소득이 높을수록 소비 비중은 줄고 잉여자금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자산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평균 자산규모는 3억2501만 원으로 부동산자산 2억4237만 원(74.6%), 금융자산 5960만 원(18.3%), 자동차 등 기타자산 2304만 원(7.1%)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동산자산 비중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금융 소비자 가운데 63%가 빚을 지고 있는데 평균 부채 규모는 6016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출상품별로 평균 부채규모를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8337만 원, 토지담보대출 6307만 원, 전월세자금대출 3893만 원, 가족이나 지인에게 빌린 돈 2030만 원, 일반신용대출 1877만 원 등이다.
월 소득에 따라 부채 보유율은 차이를 보였다.
월 가구 소득 300만 원 미만의 평균 부채 보유율은 49.4%인 반면 월 소득 300만 원 이상부터는 60%대 후반~70%대 초반의 부채 보유율을 보였다.
월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의 평균 부채잔액은 3176만 원, 300만~500만 원 미만의 가구는 5799만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소비자 가운데 17%는 앞으로 1년 동안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소득활동이 감소되는 50대 이상과 저소득층에서 더욱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내놓은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신한은행의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의 데이터를 고객의 재무관리와 모바일앱 ‘신한FAN’에 각각 적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금융상담과 재무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