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웹보드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네오위즈는 최근 성장률을 살피면 올해 모바일 웹보드게임 덕에 높은 수준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웹보드게임 규제가 완화되는 점도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오위즈 전체 매출 가운데 웹보드게임 매출이 40%를 차지한다. 네오위즈는 올해 웹보드게임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체육장관부는 2014년 2월 웹보드게임의 사행성을 해소하기 위해 결제금액 등을 규제했는데 15일부터 이런 규제를 없앤다.
그동안 웹보드게임 한 달 한도 50만 원, 1회 게임이용 한도 5만 원, 하루 손실 한도 10만 원 등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해왔다.
인기게임의 후속작을 출시하는 점도 올해 네오위즈 성장세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리듬액션게임 ‘탭소닉’의 후속작을 올해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며 “탭소닉의 인지도와 최근 게임시장에서 여성 이용자를 위한 리듬게임이 마땅히 없다는 점을 내놓으면 추가적 매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오위즈는 2월 탭소닉 월드챔피언, 3월 뮤지메이커를 출시했고 2, 3분기에 나머지 3종류를 선보인다.
네오위즈는 최근 게임배포사업(퍼블리싱)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데 따라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앞으로 자체 개발 게임의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네오위즈는 2017년 매출 1740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54.05%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