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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 목표주가 하향, 실적 부진하나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3-12 08: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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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통상적으로 상반기에 내리고 하반기에 오르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지만 상반기를 투자시점으로 잡아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웍스 목표주가 하향, 실적 부진하나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실리콘웍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 원에서 6만1천 원으로 8%가량 하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둘러싼 걱정이 확산되며 2월부터 주가가 25%가량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IT 최대 비수기인 1분기에 진입함에 따라 LCDTV와 올레드TV 패널의 수요가 감소했다”며 “통상적으로 3월에 출시됐던 LG전자 G시리즈 출시도 올해는 지연돼 1분기 스마트폰용 올레드 구동칩(드라이버IC)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매년 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올해 스마트폰사업에 대대적 변화를 꾀하면서 6월로 새 스마트폰 출시를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웍스는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TV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구동칩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실리콘웍스는 통상적으로 상반기에는 주가가 내리고 하반기에는 주가가 오르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만큼 오히려 상반기를 투자비중 확대의 시점으로 노려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2013년부터 매년 뚜렷한 상고하저 계절성을 보여 왔으며 올해에도 뚜렷한 계절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1.8배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데다 실리콘웍스가 2800억 원가량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리콘웍스는 특히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올해 올레드 TV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5.6% 늘어날 것”이라며 “전방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flexible) 올레드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로 가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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