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 빠진 함영주, 서열 2위는 과연 공고한가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3-08 17:13: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그룹에서 서열2위의 위상이 공고한가?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에서 제외된 데다가 하나금융지주를 둘러싼 잠재적 악재들이 터진다면 많은 책임이 그에게 쏠릴 것으로 보여 이런 의문이 고개를 든다.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 빠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서열 2위는 과연 공고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2015년 9월1일 KEB하나은행 출범기념 및 은행장 취임식에서 행기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행장은 2019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데 임기를 1년 앞두고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에서 빠지게 됐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정기주주총회서 두 번째 연임을 확정한다면 김 회장은 2021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 가게 된다. 

함 행장이 김정태 회장 뒤를 본다면 2019년 3월 KEB하나은행장 임기가 끝난 뒤 거취가 더욱 중요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 회장이 함 행장을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에서 제외하게 된 배경에 금융권의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야 김 회장과 갈등을 빚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사람으로 꼽히는 만큼 언젠가는 권력 구도에서 내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함 행장이 함께 이사회 멤버에서 제외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에서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지니고 중요한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함 행장과 김 부회장을 함께 사내이사에서 제외한 것은 이런 권력을 제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김 회장이 후임자를 놓고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하나금융지주의 과거를 살펴보면 사내이사는 곧 후계자 후보로 해석하는 데 무리가 가지 않는다.  

김 회장이 ‘1인 사내이사 체제’를 선언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14년 3월 하나금융지주를 ‘4인 사내이사 체제’에서 김 회장의 ‘1인 사내이사 체제’로 바꾸었을 때도 통합은행 출범을 앞두고 은행장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사내이사 자리를 비운 것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다. 

또 2015년 7월 옛 외환은행 새 사내이사에 김 회장과 김 부회장, 함 행장 등이 올랐을 때에도 그들을 모두 유력한 통합은행장 후보로 바라보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2015년 9월 함 행장이 KEB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201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바로 함 행장과 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등기했을 때에는 함 행장과 김 부회장 둘의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함 행장은 김 회장과 같은 서울은행 출신으로 김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그 스스로 입지를 세우는 데 주력해야 할 때라는 시선도 있다.

함 행장은 KEB하나은행장으로 뽑혔을 당시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조직 내 기반이 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현재 하나금융지주와 KEB하나은행을 둘러싸고 악재가 많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함 행장이 이를 잘 헤쳐나가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KEB하나은행은 채용비리 의혹과 랑시그룹 특혜투자 의혹, 코픽스 오류 등과 관련해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함 행장 개인적으로도 상황은 어렵다.

우선 노동조합과 인사통합제도를 협의하는 데 도무지 진척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의원들은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 함 행장이 이상화 전 본부장의 특혜승진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며 위증죄로 고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당시 함 행장은 최순실씨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 전 본부장의 특혜승진을 김 회장으로부터 지시받은 적이 없고 자신이 결정한 것이라 대답했다.

김 회장은 최순실씨 재판에서 이 전 본부장을 승진시키라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를 두 차례 거절했지만 조직개편을 원래 검토하고 있었던 만큼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고 증언했다. 

함 행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헌재기후소송단 탄소중립법 개정 촉구, 헌재서 국회로 자전거 배달 퍼포먼스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조정 시작, 노소영만 출석
옥스팜 '2026 트레일워커' 개최, 국내에서만 13억 넘게 모금
스텔란티스 지프 하이브리드 배터리 결함에 미국서 피소, "삼성SDI 제조"
KT&G 전자담배 해외 진출 '아태·유라시아' 조준, 방경만 해외궐련 훈풍에 올라탄다
[조원씨앤아이] 지선 3주 앞, 이재명 지지율 3.7%p 내리고 민주·국힘 격차 7.1..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에너지 절감' 생색만 내는 이동통신 업계, 차라리 '3G 서비..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반도체 비용' 주목,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혜 더 커진다
엔씨 1분기 영업이익 1133억 2070% 증가, 아이온2 리니지클래식 흥행 영향
현대차증권 "대웅제약 목표주가 하향, 1분기 유통채널 변경 탓에 실적 부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