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GS칼텍스와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
대한해운은 6일 GS칼텍스와 중동에서 한국으로 원유를 수송하기 위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7일 환율 기준으로 2105억 원이다.
2016년 대한해운 연결기준 매출의 38.96%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9년 12월31일부터 2026년 1월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대한해운이 전용선사업을 시작한 뒤 맺은 최초의 원유운송 장기계약이다.
대한해운은 운송계약 시점에 맞춰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신조해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계약에 투입할 선박 건조를 위해 국내 조선소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면서 정유사와 해운사, 조선소가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대한해운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모두 5척의 장기운송계약 운항을 시작했으며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발레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대한해운이 GS칼텍스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원유운송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원유운송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화주 발굴 및 다른 에너지원 장기운송계약 수주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