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3-07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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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떨어졌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관련된 우려와 셀트리온 이슈 등이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지수도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의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2%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9포인트(0.40%) 떨어진 2401.82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9포인트(0.40%) 떨어진 2401.82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북 리스크가 완화되고 전기전자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수가 떨어졌다”며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위원장의 사임으로 미 보호무역주의와 관련된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다 셀트리온 지분 매각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대거 매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미국 백안관은 현지시각으로 6일 게리 콘 국가경제회의 위원장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정책에 강경하게 반대했던 인물로 콘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셀트리온 2대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6일 장을 마감한 뒤 블록딜(시간외매매)방식으로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7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290만주(2.10%)를 처분한 점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테마섹이 처분한 두 회사의 지분가치는 1조693억 원 규모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16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4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58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3.40%)와 SK하이닉스(0.36%)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12.16%, 현대차 –2.87%, 포스코 –0.29%, 삼성바이오로직스 –0.22%, LG화학 –0.65%, 네이버 –0.13%, KB금융 –1.28%, 삼성물산 –0.39% 등이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8포인트(2.12%) 떨어진 84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관련된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셀트리온 계열사 주식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2%대 급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0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24억 원, 기관투자자는 2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7.26%)와 포스코켐텍(0.94%)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1.89%, 신라젠 –4.22%, 바이로메드 –5.49%, CJE&M –0.91%, 펄어비스 –3.19%, 티슈진 –3.13%, 로엔엔터테인먼트 –1.39%, 셀트리온제약 –8.73% 등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7.0원(0.7%) 떨어진 1069.1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