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대한항공과 협업을 통해 대형 항공기 운용비용을 줄여 올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정비시설이나 승무원 교육체계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에 힘입어 대형 항공기를 운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항공기인 보잉777-200ER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수요가 줄어들 때 장거리 노선 운영을 쉬고 대형 항공기를 인기 노선에서 운항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
진에어는 2018년 매출 1조930억 원, 영업이익 1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것이다.
방 연구원은 “2017년 말 국토교통부에서 신규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을 반려했다”며 “과잉공급이 나타날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올해 진에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