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하이퐁 호텔 예정 부지에서 다오 만 센 HTM 회장과 김길수 아워홈 사장, 레 칵 남 하이퐁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HTM호텔 기공식이 열렸다. |
아워홈이 베트남 단체급식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현지에서 호텔도 운영한다.
아워홈은 베트남 북부 대표기업 HTM과 호텔사업을 놓고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0년 개장 예정인 하이퐁 소재의 비즈니스호텔 ‘HTM호텔(가칭)’을 위탁받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일 오전 하이퐁 호텔 건설부지에서 다오 만 센 HTM 회장과 김길수 아워홈 사장, 레 칵 남 하이퐁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HTM호텔 기공식이 열렸다.
HTM호텔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장 이후 아워홈이 객실 및 식음 서비스 등 호텔 운영권을 맡게 된다.
HTM호텔은 하이퐁 시내 최고 중심가 가운데 한 곳인 레 홍 퐁 대로변에 자리잡으며 연면적 6744㎡에 지하 2층 및 지상 14층 모두 16개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로 지어진다. 105개 객실을 비롯해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하이퐁은 호치민, 하노이와 함께 베트남 3대 도시로 꼽힌다.
베트남 북부의 최대 항구와 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교통과 물류, 무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하롱베이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깟바섬 등 주변 관광지 개발로 호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TM은 호텔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물색해왔으며 아워홈이 요식업은 물론이고 컨벤션사업, 호텔 운영 등의 사업분야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과 노하우를 평가해 1월 아워홈과 호텔사업 운영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설상인 아워홈 해외사업부문장은 “베트남 위탁급식시장에 진출한 지 1년도 안돼 호텔 비즈니스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현지 토종기업인 HTM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지역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