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복합할부 수수료, 현대차와 삼성카드 진검승부 임박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4-12-11 17:34: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그룹과 BC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현대차그룹이 BC카드에 카드가맹점 계약 미연장을 통보함에 따라 앞으로 BC카드로 현대차 할부 구매를 할 수 없게 된다.

  복합할부 수수료, 현대차와 삼성카드 진검승부 임박  
▲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둘러싼 현대차그룹과 카드사의 기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특히 삼성카드는 내년 3월 가맹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현대카드 다음으로 복합할부 금액이 많다.

11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카드사의 복합할부 취급액은 현대카드가 1조9천억 원, 삼성카드 1조3천억 원, 신한카드 6천억 원, 롯데카드 4천억 원, KB국민카드 2천억 원이다. BC카드의 취급액은 연간 1천억 원 안팎이다.

삼성카드는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복합할부 금액을 취급한다. 점유율은 30%에 가깝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삼성카드의 행보를 지켜 본 뒤 수수료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와 현대차의 협상결과에 따라 다른 카드사의 복합할부 수수료율 기준이 제시될 것"이라며 "BC카드가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을 포기하면서까지 수수료율을 낮추지 않았던 것도 삼성카드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가맹점 만료를 앞두고 있는 신한카드도 삼성카드의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최근 “신한카드는 복합할부 규모가 작아 큰 이슈가 아니다"라며 "삼성카드가 어떻게 할지에 따라 협상이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삼성카드와 협상에서도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체크카드 수수료율에 준하는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요구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할 뜻을 내비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KB국민카드와 협상에서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KB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5%)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선례를 따라 비씨카드에도 체크카드 수수료율(1.3%)로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BC카드가 1.5%를 주장함에 따라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