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8-03-02 14: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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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가운데 2명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른바 ‘캥거루족’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274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 현황’을 조사한 결과 36.7%가 경제적·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해서 사는 캥거루족이라고 답변했다.
▲ 2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274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 현황’을 조사한 결과 36.7%가 자신을 경제적·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해서 사는 캥거루족이라고 답변했다. <사람인>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라는 답변이 복수응답을 포함해 64%로 가장 많았다.
‘목돈 마련을 위해서’가 31.7%, ‘지출이 커서’가 16.7%, ‘빚이 있어서’가 15.9%, ‘풍족하게 생활하기 위해서’가 14.5%, ‘부모님이 여유가 있어서’가 12.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원받는 부분으로는 ‘주거’가 69.9%로 가장 컸다. 높은 집값이 주는 부담이 직장인들의 자립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됐다.
뒤이어 식비 등 생활비(37.9%)와 보험료(27.4%), 월세 및 전세비용(12.4%) 등이 있었다.
경제적 지원을 받는 직장인 가운데 78.8%가 현재 부모와 동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 가운데 60.8%는 동거의 이유로 ‘집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부모에게 지원받는 금액은 월평균 30만 원으로 조사됐다. 10만원 미만이 29.8%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 원 미만(19.9%), 10만~20만 원 미만(15.6%), 30만~40만 원 미만(10.2%), 40만~50만 원 미만(8.9%) 순서로 답변이 많았다.
경제적 지원을 언제까지 받을 것인지와 묻는 항목에는 ‘분가 등 독립할 때까지’라는 답변이 34.9%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넉넉한 수입이 생길 때까지’(28.5%), ‘결혼할 때까지’(24.7%), ‘부모님이 능력이 되는 한 계속’(8.1%) 등의 의견이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