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코넥스에 개인투자자 급증, 상장기업 투자정보는 '깜깜'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8-03-01 16:40: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소기업 전용 주식거래 시장인 코넥스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늘고 있다.

코스닥 활성화정책에 따라 코넥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의 통로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코넥스가 더욱 활성화하려면 상장 기업의 정보가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넥스에 개인투자자 급증, 상장기업 투자정보는 '깜깜'
▲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의 개인투자자 매매 비중은 1월 기준으로 89.5%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뉴시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의 개인투자자 매매 비중은 1월 기준으로 89.5%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약 113억8천만 원으로 12배가량 급증했다.

코넥스는 창업 초기기업과 중소기업의 주식만 거래되는 시장으로 2013년 설립됐다.

기업의 각종 공시의무가 코스피나 코스닥보다 적고 상장 요건도 완화돼 있다. 코넥스시장에서 우선 규모를 키운 다음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려는 기업들이 많이 활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코스닥 상장 문턱을 낮추고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코스닥 활성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투자 열기가 코넥스에도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월 기준 코넥스의 시가총액은 약 6조5937억 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1%가량 증가했다.

코넥스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것은 코스닥에서 바이오·제약기업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코넥스에서 인기를 끌던 바이오기업들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코넥스의 인지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코넥스 상장기업이던 엔지켐생명과학이 2월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고 현재 코넥스 시가총액 1위인 툴젠도 코스닥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코넥스가 더욱 활성화하려면 상장기업에 관한 정보가 늘어나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1월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정책에는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등의 코넥스 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기업들은 분기와 반기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으며 증권사들도 코넥스 기업에 관한 분석보고서를 거의 내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기업의 실적과 재무건전성 등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거래정보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