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2-28 1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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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제신용평가회사로부터 기존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받았다. 스마트폰사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지만 가전사업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치는 28일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BB-로, 신용전망은 ‘안정(Stable)’으로 유지했다.
켈빈 호 셸리 장 연구원은 “LG전자가 경쟁회사보다 낮은 수익성을 보이는 점이 신용등급을 높이는 데 제약으로 작용했다”며 “LG전자의 사업구조가 스마트폰, 가전제품, TV 등으로 분산돼있는 데다 스마트폰 등에서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수익성을 크게 높이기 힘들 것”이라고 파악했다.
호 연구원은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에 부딪혀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간에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의 계속된 부진 탓에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째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누적 적자가 2조 원가량에 이른다.
다만 TV 및 생활가전분야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 연구원은 “LG전자가 생활가전이나 TV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을 낼 것”이라며 “특히 2018년과 2019년에 LCDTV패널 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TV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전자는 TV사업에서 막강한 브랜드 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으며 프리미엄TV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어 지속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