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더이상 오르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 이후 2회 연속 어닝쇼크가 발생했고 실적 기대감도 약하다는 것이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8만3천 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조정했다. 사실상 매도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7일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인 뒤 4분기에도 반등하지 못했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이 실적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211억 원, 영업이익 1539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이 연구원은 “회계기준이 변하면서 매출을 인식하는 시점이 뒤로 밀리고 바이오시밀러 판매가격이 낮아져 원가도 높아진 탓”이라며 “판매망 확대를 위한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판매관리비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의 어닝쇼크 수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지난해 11월15일 이후 72%나 급등하고 주가수익비율도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파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 허가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에는 2분기 안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였으나 하반기로 늦어질 것으로 에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