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천해성 통일부차관이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박3일 동안의 남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김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27일 오전 워커힐 호텔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차관 등과 아침식사를 했다.
통일부는 "(조찬에서) 양측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의 협력 덕분에 성공적 평화 올림픽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며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을 포함한 대표단 8명은 조찬을 마치고 오전 10시30분경 워커힐 호텔에서 출발해 오전 11시35분경 경기도 파주에 있는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이 남북출입사무소 접견실에서 나오자 취재진들이 '남한 방문의 성과는 만족스러운가' '미국과 대화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북미 대화를 위한 선행조건이 있나' 등을 물었으나 김 부위원장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손을 들어 올린 뒤 웃으면서 출경장으로 나갔다.
천해성 차관이 출경장으로 따라들어가 배웅했다. 천 차관은 25일에도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마중했다.
정부 관계자는 "출경장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인사와 악수를 하고 서로 '고생하셨다'고 말했다"며 "표정은 나쁘지 않았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오 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