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진단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가 반영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씨젠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씨젠 주가는 26일 3만5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은 해외 진단회사에서 인정받은 연구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마치 신약 개발의 기술 이전과 같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며 “올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점 등도 살피면 국내 진단기업 가운데 성장 여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2015년 분자진단 세계3위 회사인 ‘퀴아젠’, 2015년 9월 분자진단 세계4위 회사인 ‘벡톤디킨슨’, 2016년 11월 분자진단 세계2위 회사인 ‘홀로직’ 등과 연달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계약을 맺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이 체결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계약은 제조업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계약을 맺은 회사들은 단순히 진단제품이 맞는 시약을 생산해야 할 뿐 아니라 그와 관련한 시약을 개발해야 하는 일종의 기술계약으로 부가가치가 높다”고 파악했다.
씨젠은 탄탄한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의 매출에 힘입어 올해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씨젠은 호흡기감염증, 소화기감염증, 성감염증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실적이 개선세에 들어섰다”며 “매출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매출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씨젠은 올해 매출 1074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4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