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홀딩스가 팬오션 등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벌크선 수요가 늘고 공급이 줄어 벌크선 운임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팬오션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의 지주회사로 팬오션 지분 58.8%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결기준 실적에 팬오션 실적을 반영한다.
제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팬오션 매출비중이 33.7%로 팬오션이 세전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팬오션은 올해 1주당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료회사인 선진과 팜스코 등도 실적이 늘어 올해 제일홀딩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제일홀딩스는 선진 지분 50.0%와 팜스코 지분 56.3%를보유하고 있다.
제일홀딩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550억 원, 영업이익 57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22.0% 늘어나는 것이다.
제일홀딩스는 올해 자회사 지원에 나설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제일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하림과 선진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남은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며 “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