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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의 이혼조정이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임 부사장은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할 뜻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이혼조정 기일에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법적 다툼이 불거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남편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조정 신청에 대한 첫 조정회의가 9일 오후 5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 주재로 열렸다.
이날 조정회의는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해 약 20분간 진행됐다.
이 사장 측 법률대리인인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가사재판은 (진행사항을) 언론에 알릴 수 없게 돼 있다”며 “협의를 더 하기 위해 다음 조정기일이 2월10일로 잡혔다는 것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조대진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를 통해 자녀 친권은 논의 대상이 아니고 자녀를 직접 양육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제기한 이혼조정 신청은 앞으로 조정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혼소송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지난 10월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혼조정은 협의이혼과 달리 당사자들이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별도의 이혼 숙려기간이 없고 친권자 지정까지 함께 할 수 있다.
이 사장은 1999년 8월 삼성물산 평사원이던 임우재 부사장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7년 가까이 별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