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이 줄었다.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114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넷째주 기준 서울시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셋째주보다 0.15% 올랐다. 2월 셋째주 오름폭인 0.78%보다 0.63%포인트 둔화됐다.
▲ 서울시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이 줄었다. |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가 주춤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건축이 주로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매매가격은 1천만~3천만 원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안이 발표된 뒤 재건축사업이 많이 추진되고 있는 양천구와 노원구에서 매수 문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며 “매도자도 시장상황을 지켜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2월 넷째주 기준 서울시 양천구와 노원구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전주보다 0.15%, 0.12% 올랐다. 상승률이 셋째주보다 0.54%포인트, 0.18%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올랐지만 지난주 상승폭 0.53%에 비하면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울 다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높은 순서대로 △종로 1.14% △성동 0.98% △동작 0.87% △광진 0.56% △마포 0.54% △용산 0.49% △영등포 0.47% △강남 0.32% △강동 0.28% △성북 0.20% △동대문 0.19% 등이다.
서울 인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교 0.34% △분당 0.26% △위례 0.19% △판교 0.14% △동탄 0.12% △평촌 0.10% △일산 0.07%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