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신약의 성공적 상업화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신약개발 경과와 상업화 계획 등을 발표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임상3상 시험 경과를 설명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약판매 승인신청(NDA) 일정과 상업화 계획 등도 밝혔다.
또 이미 신약판매 승인신청을 마친 수면장애치료신약 ‘SKL-N05’의 관련 정보와 시장 전망도 소개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L-N05의 임상1상을 마친 뒤 미국 제약회사 ‘재즈’에게 기술을 수출했으며 공동개발을 통해 임상3상을 마무리했다.
SKL-N05이 미국에서 판매되면 SK바이오팜은 기술수출에 따른 수수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SK바이오팜은 SKL-N05의 아시아 12개국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20년 넘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 개발에 힘써왔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미국 법인인 SKLSI를 중심으로 뇌전증 신약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본격적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4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질환학회(AAN)에서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공식 부스를 설치해 홍보활동을 펼친다.
조 대표는 “앞으로 신약의 성공적 상업화를 위해 SK바이오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