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온라인 판매제도를 확대하고 신차를 대거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21일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대차 영국법인은 4월부터 온라인 판매제도인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 적용대상을 전 차종으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영국 고객들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까운 딜러를 선택하고 구입을 원하는 차종, 딜러별 판매조건, 금융 조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구매 전 시승을 원하면 직접 딜러점을 방문해야하지만 바로 구매하면 집에서 차를 받을 수 있다. 차량 배송료로 250파운드를 내면 된다.
토니 화이트혼 현대차 영국법인 사장은 온라인 판매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온라인 판매 확대는 전면적 개혁과도 같은 일”이라며 “나 역시도 오늘날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2016년 말부터 온라인 판매를 해왔지만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차종은 22종에 불과하다. 영국 고개들은 현재 온라인에서 싼타페를 구매할 수 있지만 지난해 출시된 코나는 살 수 없다.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 제도를 확대해 운영하면서 오프라인 판매망도 강화한다. 향후 점차적으로 딜러점을 늘리고 런던 치즈윅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아우디, 메르데세드-벤츠 등 고급차 브랜드들이 주로 치즈윅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온라인 판매제도 확대 계획과 함께 올해 12종의 새 차를 출시하고 내년 7종을 추가로 출시하는 계획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