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산기업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속산업에 필요한 광물자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채굴에 필요한 중대형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나 국내 건설기계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가 운영하는 한 철광산 모습. |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라질 거래소(BVMF)에 상장된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의 주가가 19일 기준 주당 46.4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호주와 영국의 합작기업인 리오틴토와 호주의 거대 광산기업 BHP빌리턴 등 글로벌 대형 광산기업 주가도 지난해 초와 비교해 평균 30%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라 주요 나라들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산업에 필요한 광물자원의 수요가 증가해 글로벌 광산기업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와 알루미늄, 납, 주석, 아연, 니켈 등 6개 주요 비철금속의 가격을 나타내는 런던금속교환지수(LMEX)도 16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광산활동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커 중대형 굴삭기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건설기계 1위 기업인 미국 캐터빌라는 자원개발용 건설기계 판매가 지난해 4분기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태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