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자유투어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모두투어는 자유투어 등 주요 자회사의 흑자 전환 덕에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모두투어리츠를 연결실적에 반영한 점도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투어는 자유투어와 모두스테이, 모두투어리츠, 호텔앤에어닷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모두투어는 2015년 자유투어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유투어 지분 79.1%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자유투어는 2016년까지 영업적자를 내며 모두투어 연결기준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흑자를 내면서 경영을 정상화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9월24일 모두투어리츠 지분 12.77%를 교보증권으로부터 사들였다. 지난해 4분기부터 모두투어리츠를 모두투어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했다.
모두투어리츠는 스타즈호텔 등 부동산을 운용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모두투어는 올해 자회사를 통해 영업이익 5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해보다 자회사 영업이익이 25% 늘어나는 것이다.
여행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모두투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는 올해 1월 패키지상품 송출객 수가 지난해 1월보다 20% 늘어났으며 2~4월 패키지상품 예약률이 7.1~38.8%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내국인 여행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애초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모두투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74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40.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