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파트론이 지난해 카메라모듈 등 주력제품의 공급 확대와 수율 확보에 고전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파트론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913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0.01%, 영업이익은 71.1% 줄었다.
파트론 관계자는 "스마트폰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업체들 사이 경쟁도 심해지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파트론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린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크게 줄어들며 파트론의 부품 공급도 감소해 실적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트론 관계자는 새로 개발하고 있는 듀얼카메라모듈의 생산수율도 낮은 수준을 보여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 채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파트론이 삼성전자의 카메라모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