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사 LS와 자회사 LS산전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19일 LS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13%(3900원) 오른 7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S산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23%(3400원) 오른 5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
최근 LS와 LS산전 주가가 지난해 실적과 대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LS산전은 2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뒤 2주일 동안 20%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LS산전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46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일회성 손실이 85억 원가량에 이르고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약 80~90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LS산전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LS도 지난해 4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적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LS산전을 비롯해 LS의 자회사들은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일회성 영업손실은 보수적 회계처리에 따른 것으로 LS산전의 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LS산전은 전력기기, 자동화 등 주력사업에서 동남아 매출을 확대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S전선의 수주잔고는 2016년 말 1조1800억 원에서 2017년 말 1조88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초고압선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LSI&D도 미국 통신업황 호재에 힘입어 올해 통신선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