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중국 반도체기업이 애플에 낸드플래시 공급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공급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대두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27% 하락한 241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42% 떨어진 7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반도체 계열사가 애플과 낸드플래시 공급계약을 협상 중이라는 외국언론의 보도가 나온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중국업체가 생산하는 낸드플래시를 공급받아 제품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애플의 낸드플래시 주요 공급사인데 중국업체가 물량을 일부 빼앗아가면 반도체사업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국이 메모리반도체에 대규모 시설 투자로 물량공세를 벌이고 있는 만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공급 과잉과 업황 악화를 이끌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