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주 유 전 청장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준비할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발표한 공약이다. 국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다.
유 전 청장은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아 이 공약의 기획업무를 총괄했다.
문 대통령이 유 전 청장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이 공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에는 이밖에도 △대통령의 24시간 공개 △저도 대통령 별장 개방 및 반환 △대통령 인사시스템 투명화 및 ‘인사추천 실명제’ 시행 △대통령 직속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조정 등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는 데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