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은 배터리에 저장한 전기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부품 전반을 말한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현재는 배터리 용량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고 있지만 이 방법이 한계에 부딪히면 파워트레인으로 주행거리를 늘려야 하는 만큼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다만 다른 고객사인 한국GM이 국내에서 실제로 철수하게 된다면 이에 따른 악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별 비중을 보면 한국GM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S&T모티브 매출에서 2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GM이 23%, 현대모비스가 16% 수준이다.
S&T모티브는 국내 부품회사 가운데 한국GM과 거래로 내는 매출 비중이 큰 편인 데다 소규모 중국공장을 제외하면 해외공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한국GM 물량이 해외로 이전되면 S&T모티브는 한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해외로 수출해서 대응해야 하는데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 만큼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T모티브는 한국GM 관련 매출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와 동시에 친환경차 부품의 중장기적 납품 확대가 예상되고 GM 글로벌을 상대로 한 차세대 파워트레인 매출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있어 고수익성 매출의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