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이 코스닥 상장 첫 날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13일 시초가 3만2천 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가격제한폭(30%)인 4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한국거래소는 13일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오른쪽 3번째)가 참석한 가운데 동구바이오제약 코스닥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
공모가는 1만 6천 원이다.
기업이 상장하면 공모가의 50%~200% 사이에서 시초가가 정해진 뒤 거래가 시작되는데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이날 이론상 기업이 상장 첫 날 상승할 수 있는 최고까지 올랐다.
동구바이오제약이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업들보다 기업가치를 낮게 산정해 공모가를 정한 점이 상장 첫 날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6년 매출 874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냈고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754억 원, 누적영업이익 116억 원을 냈다.
동구바이오제약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인데 이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PER이 통상 수십배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훨씬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연구개발비용을 무형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회계 논란이나 고평가 논란으로부터도 자유로운 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